[MWC2016] SKT-KT, 5G 기술 맞대결
[MWC2016] SKT-KT, 5G 기술 맞대결
  • 승인 2016.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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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기술 점검' 어디까지 진행됐나
▲ 장동현 사장(왼쪽)과 황창규 회장 ㅣ 출처=SKT, KT
 
[비즈트리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 에 참여중인 SKT와 KT는 개막일인 22일(현지시간) 차세대 통신 5G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5G 범주에 속하는 20.5Gbps속도의 데이터 전송은 4G LTE(75Mbps) 보다 약 270배 빠르다.  UHD 영화 한편(약 20 GB)을 약 8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5G 기술의 기준은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 당 1백만개 이상의 디바이스 접속정도로 규정돼 있다.  표준화 작업에 어느 국가와 업체가 선두에 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버라이즌, AT&T,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19개 주요 글로벌 통신사업자 주도의 공동 GSMA 백서 작업 결과를 22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SK텔레콤도 이날  초고주파 대역에서 ‘센티미터(cmWave)-밀리미터파(mmWave)’, ‘다중안테나’ 등 핵심 기술들을 결합해 20.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5G 기술 시연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측은 '5G 표준연합’과 관련,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 도코모, KT와 함께 5G 시범 서비스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한 표준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KT,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파트너 자존심 '5G'에 걸었다

▲ 출처=KT
 
KT(회장 황창규)는 이번 행사에서 ‘Global 5G Leader Korea Telecom’이라는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세계 최초 네트워크 기술들을 소개하는 ‘5G Zone’과 첨단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Start-Up Zone’을 운영하고 있다. 

KT 윤종진 홍보실장은 “2018년 평창 5G 올림픽을 위해 준비중인 기술들을 전세계에 선보여 Global 5G Leader로서 IT강국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5G와 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지원을 통한 창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KT는 평창올림픽 때 선보일 육/해/공/우주의 완벽한 5G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모형과 영상을 전시(이상 5G base station)하고,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적용될 5G 전송 및 구조 기술인 Millimeter Wave (이하 mmWave), FTTA, MEC를 선보인다.

mmWave 대역은 LTE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2015년 ITU 에서 제시한 5G 요구사항인 20Gbps 전송속도 제공을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주파수이고, FTTA(Fiber to the antenna)는 기지국 백홀 트래픽을 기존 대비 1/10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5G 기지국 핵심 기술로 유무선 통합 구조로 액세스망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번 MWC에서는 세계 최초로 FTTA 기술을 적용한 HD 고화질 비디오 컨퍼런스와 작년 10월 MEC(Mobile Edge Computing) 선보인 기반 초저지연 eMBMS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의 생생한 영상, 행사장 내의 라이브 영상을 초저지연으로 스마트폰에서 체험할 수 있는 5G Live Broadcasting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 원장은 “앞으로 2년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적용될 5G 기술을 이번 MWC에서 대거 선보임으로써 전세계에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 대비해 고객 체감 속도 및 네트워크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5G 1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황창규 회장은 MWC 2016 하루 전인 21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협의하고 MWC 전시회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점검했다.

SKT, 5G를 세계에 첫선 보이다.

▲ 출처=SKT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2일 MW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5G 구현에 성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5G 시장의 우위를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25Gbps속도의 데이터 전송을 시연하는 등 연구실 환경에서 20Gbps 이상 5G 시연은 세계 여러 통신사-제조사를 통해 이뤄져 왔지만 연구실 환경에서 국한되던 20Gbps급 5G가 공공 장소에서 시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개월간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MWC 2016에서 완성형 5G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센티미터(cmWave)-밀리미터파(mmWave)’, ‘다중안테나’ 등 핵심 기술들을 결합해 시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인텔과 공동 연구개발한 6GHz 이상 초고주파 대역에서 기가(Gbps)급 속도, 응답속도 1ms 이하(0.001초)를 지원해 차량간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사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는 5G단말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또 에릭슨과 협업한 5G 유선 인프라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밀리미터파 기지국간 핸드오버 기술'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이끌 완벽한 인프라로 ▲유-무선을 아우르는 5G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형 서비스 개발 ▲국내외를 아우르는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5G 추진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5G는 단순히 기술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