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커넥티드카 주도권 경쟁...삼성전자와 SK텔레콤
[MWC2016] 커넥티드카 주도권 경쟁...삼성전자와 SK텔레콤
  • 승인 2016.02.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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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제공
 
[비즈트리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에서 또다른 볼거리는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카 솔루션이다.

국내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솔루션 시연에 나서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커넥티드카는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지능형자동차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이미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IT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 ‘T2C(Tablet to Car)’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하고, MWC 관람객 대상 시승 행사를 오는 25일(현지 시간)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T2C(Tablet to Car)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블릿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다시말해 태블릿 PC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차 안에서 활용한 서비스다.

고객들은 T2C를 통해 주행중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 받거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전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밖에서는 기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T2C를 MWC 전시장 외부에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몬주익 언덕의 마라톤 루트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T2C는 SK텔레콤 전시관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시승 차량 지붕에 360도 카메라를 설치해 바르셀로나 주요 관광지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촬영한 영상은 전시장 내 T2C 체험존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T2C’에 ‘구글 지도(Google Map)’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글로벌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번 MWC에서 T2C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이번 MWC를 계기로 세계 각지 관람객들의 커넥티드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진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타이젠 기반 '삼성 커넥트 오토'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했다. .
 
이 솔루션은 자동차의 온보드 진단(OBD-II) 포트를 통해 연결되는데, 실시간 알림 기능으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며, 연료 소비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운전 성향을 평가해 실시간 알림을 전송하며,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가 설정해 놓은 연락처로 바로 메시지를 전송하고, 향후 사고 대응 서비스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의 ‘Find My Car’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특히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삼성 커넥트 오토’에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탑재했다.

삼성 커넥트 오토는 호환성이 높은 타이젠 OS가 탑재됐으며,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활용해 운전 시 음악, 영화, 게임 등의 컨텐츠를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개발자들은 삼성 커넥트 오토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SDK)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 커넥트 오토’는 2분기 미국에서 AT&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