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R기기' 관심, OLED패널 수요 늘어난다
삼성 'VR기기' 관심, OLED패널 수요 늘어난다
  • 승인 2016.02.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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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사장단 기어VR 체험 l 출처=삼성
 
[비즈트리뷴]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에 이어 17일 삼성사장단이 직접 기어VR을 체험하는 등 삼성의 차세대 VR사업에 대한 관심이 거듭 확인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고해상도 중소형 OLED패널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는 이미 바오밥 스튜디오, 포브 등 VR콘텐츠 제작업체에 투자했고 오큘러스와 협력해 삼성기어VR을 판매하는 등 VR사업을 준비해 오고 있다"며 "현재 출시 예정인 VR기기는 대부분 게임 등을 위한 것이 대부분인데, 향후 영화,교육,광고 및 훈련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VR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VR기기들이 무겁고 이동이 제한적인 지금의 형태로는 게임과 같은 특수목적용 외에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VR기기로 눈을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소의 이동이 불가능하고 무거워 장시간 착용이 어렵고 사용자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VR기기가 특수목적을 벗어나 IT시장의 신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형태의 다양화, 동작 인식등의 UI기술의 혁신, IoT를 통한 사용자와 주변환경 사이의 유기적인 연동이 필수적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머리에 쓰고 눈을 가리는 형태의 변화와 사용자의 input 기능 개선은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과제"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또 VR기기의 확산이 메모리 및 고해상도 중소형 OLED패널의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출시되는 VR기기의 경우 게임기나 PC,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 연결기기들의 DRAM 및 NAND용량 증가가 필요하고 VR기기용 고해상도 OLED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오큘러스의 PC용 VR기기 'Rift'의 경우 PC사양으로 8GB의 DRAM용량을 추천하고 있고, 디스플레이는 QHD급의 OLED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