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평창동계올림픽' 5년 앞당긴 기술 선보여
KT, '5G 평창동계올림픽' 5년 앞당긴 기술 선보여
  • 승인 2016.0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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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KT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터들이 협업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이 5G기술의 리딩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2월 MWC에서 KT 황창규 회장의 5G 비전 발표 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2020년에 상용되기로 한 5G기술을 5년 앞당겨 구현하기 위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있는 KT 오성목 부사장 l 출처=KT
 

KT는 지난 1월 2018년에 선보이는 5G 서비스의 핵심 목표를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 당 1백만개 이상의 디바이스 접속으로 확정했다.

올해 6월까지 5G 시스템과 단말의 규격을 확정하고 연내에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기술 구현은 5G 인프라들을 통한 쌍방형·체감형으로 초고화질·초고속 시현이 가능해져 과거의 대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오 부사장의 주도하에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Safety’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를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보광 스노 경기장과 광화문 현장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싱크뷰(Sync View)’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의 이마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선수 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적으로 시청 할 수 있어 마치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 경기장의 360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60° VR’ l 출처=KT
 

‘360°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현장의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KT 관계자는 "360° VR의 소형화 구현을 통해 주요 경기장 등의 장소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고, 관련 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해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듯한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 경기장의 선수가 순간이동해 눈 앞에 온 듯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홀로그램 라이브' l 출처=KT
 

‘5G Safety’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해,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이나 비인가자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한편 ‘360° VR’, ‘싱크뷰(Sync View)’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는 MWC 2016에서도 선보여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 또한 “KT가 준비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국내·외 벤더들과 협업해 평창동계올림픽만을 위한 5G 핵심 규격을 확정한 상태로, 향후 평창동계올림픽의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국제기술단체 활동을 활발히 함으로써 5G 글로벌 리더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상표 부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스티브 제임스 기술고문 등이 참석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