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직구 투자자들, 미·중 무역분쟁 불구 유망지역 1위 '미국'
해외주식직구 투자자들, 미·중 무역분쟁 불구 유망지역 1위 '미국'
  • 김한주
  • 승인 2018.09.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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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직구 투자자들이 유망투자지역으로 미국을 가장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최근 전 지점에서 동시에 실시한 해외주식세미나 참석고객 중 5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유망투자지역으로 미국이 1위(40.4%)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무역분쟁으로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을(21.7%) 제치고 베트남 등 아시아 이머징이 28.3%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60.7%가 향후 해외주식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고, 31.1%는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줄이겠다는 답변은 8.2%에 불과했다.

 

 

자신의 금융자산 중 해외비중을 얼마까지 늘리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2.6%가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종목 선정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로는 '해당기업의 미래성장 스토리'가 37.0%로 가장 높았다. 이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성장자산발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투자에서 가장 관심있는 이슈로는 미·중 무역분쟁(32.8%)과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변화 양상(32.1%)이 꼽혔다.

 

특이한 점은 해외주식 거래시 활용하는 정보채널로 45.9%가 증권사 PB(프라이빗뱅킹)를 선택해 온라인 정보 활용도가 높아진 국내주식 대비 전문적인 해외주식 정보를 보유한 PB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세미나에 오신 투자자분들 대부분이 해외주식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글로벌 제휴사의 리서치를 활용한 투자정보 발굴과 함께 PB들을 해외현지에 파견해 해외주식연수를 진행하는 등 정보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