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주식 시장 전망 설명회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주식 시장 전망 설명회
  • 김한주
  • 승인 2018.09.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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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대표 박천웅)은 13일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 글로벌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미국 SGA(Sustainable Growth Advisers)의 알렉산드라 리(Alexandra Lee)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초청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망을 설명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리 매니저는 "향후 다가올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역사적 저금리를 보였던 금융위기 이후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상승, 긴축 통화 정책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글로벌 부채 증가, 무역 긴장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등이 그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도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돼 소수의 종목이 시장 상승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현재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상승중이지만 이머징 시장은 올해 1월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머징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 매니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6년 중반에 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중"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전례없던 우호적 환경 이후 긴축되는 통화 정책은 결국 금융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부채 규모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치인 총 164조 달러로 글로벌 GDP의 225% 수준이다. 선진국, 이머징 국가 모두 정부 부채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금융 사적 부채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미 달러 표시 부채의 증가는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매니저는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출, 이익, 현금 흐름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운용전략의 핵심”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을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거시 경제 상황이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