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년 기업가치 급증할 것-하나
SK텔레콤, 내년 기업가치 급증할 것-하나
  • 손 정
  • 승인 2018.09.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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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손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SK텔레콤에 대해 "금년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019년부터는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ARPU 하락 폭이 크다"면서도, "영업비용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11번가 실적도 IPO를 준비하면서 서서히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엔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한 데다가 SK하이닉스 배당금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배당금을 늘리거나 또는 기업가치 증대에 도움이 되는 M&A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매수/TP 32만원으로 유지, 이젠 긴 호흡으로 집중 매수해야
S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 1)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 금년도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내년부턴 뚜렷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2) 2019년엔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한 데다가 SK하이닉스 배당금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배당금을 늘리거나 또는 기업가치 증대에 도움이 되는 M&A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고, 3) SKT 주가 상승에 결정타가 될 이동전화 ARPU가 2019년 1분기엔 상승 전환할 것이 유력하며, 4) 아직은 정부 스탠스가 명확하지 않고 여론 및 종업원 반발 등 변수가 많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데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교통정리가 끝나는 2019년엔 물적분할 추진과 더불어 미디어/플랫폼/IT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M&A 전개가 예상되어 기업가치대비 저평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고, 5) 향후 11번가/캡스 상장을 추진 중이어서 2019년부터는 IPO를 앞둔 실적 관리에 나설 공산이 커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6) 5G 조기 상용화로 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개월 목표 주가는 기존의 32만원을 유지한다. 이젠 내년도를 바라본 적극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 금년엔 영업이익 감소 불가피, 하지만 내년부턴 급증할 것
SKT는 구 회계 기준으로도 금년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ARPU 하락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이동전화 ARPU가 상승 전환하는 반면 영업비용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파수관련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하면 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여기에 11번가 실적도 IPO를 준비하면서 서서히 개선 추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2019년 이후 SKT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이 LTE 도입 당시보다 클 것이란 점과 IFRS 15 기준 마케팅비용은 내년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5G 랠리에 배당 또는 자회사 가치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SKT를 매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5G 이벤트가 이미 본격화되고 있어 5G 랠리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가 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리지 않으면 M&A를 통한 성장 가치를 주식 시장에서 입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G 네트워크장비/칩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미 5G 실체 논란이 사라지고 12월 모뎀 형태이지만 수도권에서 5G 전파가 송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5G 조기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실적 향상으로 자회사 배당 유입분 증가 기대감도 높다. 내년도엔 통신부문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M&A가 없다면 배당금 증액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