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파라 아라미드 증설...생산능력 50% 증가-키움
코오롱인더, 파라 아라미드 증설...생산능력 50% 증가-키움
  • 손 정
  • 승인 2018.09.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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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손정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최근 200억원 규모의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 증설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3~4년 내로 투자비를 회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1분기까지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기존 5000톤에서 7500톤으로 50% 증설할 계획"이라며 "향후 산업용·항공용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아라미드 업체(메타 포함)의 수출 판가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대비 약 18% 늘었고 하반기에는 작년 대비 약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판가, 작년 대비 20% 증가 전망
코오롱인더는 전일 파라 아라미드 플랜트의 증설을 발표하였다. 약 2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1분기까지 2,500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동사의 파라아라미드 생산능력은 2020년 75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향후 산업용 고무 보강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판로 확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
최근 파라 아라미드 업황은 방산용 교체 시기 도래, 광섬유용 수요 증가(5G), 산업용/항공용 물량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DowDupont의 미국 설비 폐쇄(또는 이설), Teijin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메이저 업체의 판가 인상과 함께, 동사 등 국내 아라미드 업체도 판가를 동시에 인상하였다. 국내 아라미드 업체(메타 포함)의 수출 판가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대비 약 18% 증가하였고, 하반기에는 작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DowDupont과 Teijin의 아라미드가 포함된 사업부문은 30% 수준의 높은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 공장 유휴 부지 활용 및 기존 증설 시 시설/인프라 선 투자로 동사의 이번 증설 투자비는 방사 설비 건설 등 약 200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증설의 톤당 Capex는 8백만원으로 2010년 기존 증설과 과거 경쟁사 신설 대비 5~6배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리서치센터는 낮은 투자비 투입, 수익성 개선으로 이번 증설의 경우 3~4년 정도에 투자비를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증설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동사의 파라 아라미드 연간 매출액은 현재 1100억원 수준에서 2021년에는 1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주력 제품들의 Capex 회수 효과 발생
올해 하반기부터 주력 제품(스판본드, 특수 에폭시수지, 석유수지, POM, 타이어코드)들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증설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동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CPI필름을 포함한 주력 제품들에 대한 Capex 회수 효과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0,000원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