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면세점 품고 글로벌 쇼핑 명소로 발돋움
신세계百 강남점, 면세점 품고 글로벌 쇼핑 명소로 발돋움
  • 전지현
  • 승인 2018.07.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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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개점 맞춰 외국인 데스크, 현지 마케팅 등 확대해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메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18일 오픈)을 품고 다국적 외국인 고객들의 유입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추이를 살펴보면 사드 이슈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1.6% 신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해 사드 이슈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강남점은 본점을 제외한 12개 점포 중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 수가 두자리수 신장을 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증축 이후 남성 럭셔리 전문관 등 전문관을 앞세워 강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거듭난 강남점 효과란 회사측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연도별 객단가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객단가는 평균 16.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장르에서는 증축이 완공된 2016년, 전년보다 무려 124.8% 증가한 금액을 소비하고 있었다.
 
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영업면적의 약 4분의 1 가량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 실적이 면세점이 없던 2015년의 동기간 실적보다 28.3% 신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면세점 입점으로 인한 매장 운영의 효율화와 더불어 면세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까지 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국인 고객 비중 내 비중화권 고객이 작년 한 해에만 37.5% 늘어나며 다국적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아 강남점도 ‘면세점발 외국인 고객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먼저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2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단장을 해 선보인다.
 
또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Uroaming)’과 손잡고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등 혜택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