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카 "링에 오르다"
삼성, 스마트카 "링에 오르다"
  • 승인 2015.06.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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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스타트업 빈리에 650만달러 투자...왜?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삼성그룹이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스마트카(Smart car)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콕스 오토모티브, 콘티넨털, 웨스틸리 그룹 등과 제휴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기반을 둔 스마트카 부품 제조업 ‘빈리’에 6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측 투자주체는 삼성글로벌혁신센터가 나섰다. 

빈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무선통신 기능이 없는 구형 차종에 연결 기능을 제공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나 추적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스마트카는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다.

삼성글로벌혁신센터 전략투자담당인 루이스 아불루는 “빈리는 운전자가 좋아하는 앱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빈리의 혁신적인 기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이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사실상 선언함으로써 이 시장에서도 애츨, 구글, LG간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애플은 자동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로 지목하고 자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를 내놓았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업에 진출했다.

LG도 폭스바겐그룹, 벤츠 등과 손잡고 스마트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스마트카 관련 기술 협업을 선보이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부품이다.  LG전자와 벤츠가 공동 개발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벤츠의 무인주행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