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인수…사물인터넷 대폭 강화
다음카카오,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인수…사물인터넷 대폭 강화
  • 승인 2015.06.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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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탱그램다자인 연구소 인수...왜?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 다음카카오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이번에는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전문기업을 인수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 1천억원을 투자, 투자전문기업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와 인수를 병행하고 있다.

케이벤처그룹은 지난달 디지털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을 인수했다. 또 이번에는 탱그램디자인연구소를 인수했다. 업계는 다음카카오가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강화하기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IT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주력사업분야는 소프트웨어와 제품 디자인이다.

자체 설립한 탱그램팩토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 여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출시될 ‘스마트로프’는 손잡이에 달린 센서와 23개의 LED 전구를 이용, 줄을 넘을 때마다 횟수를 눈앞에 가상 현실처럼 보여주는 줄넘기다.

케이벤처그룹 박지환 대표는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 완제품의 생산과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빠르고 완벽하게 소화해내 인상 깊었다”며 “특히 줄넘기를 이용해 대중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출범이후 '사람과 사람’'사람과 정보’‘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사람과 사물’등 4개의 연결에 주력하고 있다. 케이벤처그룹의 인수로 4가지 영역 중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영역이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경영체제는 케이벤처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정덕희 대표는 “사람과 사물의 연결뿐 아니라 그것이 존재하는 공간과 공간의 연결까지, 모바일 다음의 새로운 플랫폼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케이벤처그룹을 만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가장 발전적인 변화를 만들어온 다음카카오와 함께 또 한번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