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구글과 풀어야 할 숙제있다
삼성페이, 구글과 풀어야 할 숙제있다
  • 승인 2015.06.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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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가 떠안은 구글의 숙제는?
 
[비즈트리뷴=정윤선기자] 오는 9월 출시를 예고한 삼성페이가 '안드로이드페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돌파해야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4일 "구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15’포럼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M’을 발표했다"라며 "안드로이드 최대 협력업체인 삼성전자와 구글과의 사이에는 새로운 딜레마가 형성될 것이다.  안드로이드M과 안드로이드 페이는 삼성 페이 전략에 부담스러운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M 기존 ‘구글 월렛’을 업그레이드한 ‘안드로이드 페이’가 탑재된다.
 
구글 월렛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충전을 통한 자체결제 방식이 아니라 주요 은행 및 카드사들과 적극적인 제휴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구글월렛이 실패한 원인이 결국 기존 금융사들과의 생태계 형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이폰6 이용자 중 애플페이 실제 사용자 비중이 낮은 것도 결국은 신용카드 가맹점 중 NFC를 지원하는 곳이 5%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보다 훨씬 많은 유저베이스를 갖고 있는 구글이 카드사와 제휴에 나설경우 카드가맹점들의 NFC에 대한 생각도 바뀔 가능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기존 카드 가맹점들의 NFC 페네트레이션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라며 "그럴 경우 삼성페이만이 갖고 있는 범용성이라는 강점이 빠르게 퇴색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