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6월25일 출시'...결제마켓 달아오른다
네이버페이 '6월25일 출시'...결제마켓 달아오른다
  • 승인 2015.05.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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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네이버페이는 내달 25일 출시된다. 경쟁사인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페이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네이버가 3분기 늦게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업계는 다음카카오가 출발은 빨랐으나, 네이버와의 정면승부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7월 예정된 삼성페이의 시장 진출도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특장점은?

네이버페이의 가장 큰 강점은 검색에서부터 쇼핑, 결제, 구매내역관리까지 손쉬운 '쇼핑 플랫폼’ 기능이다. 네이버 아이디(ID)만 있으면 다른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쇼핑이 가능하다. 송금기능은 기본이다.

네이버페이의 무기는 역시 가맹점이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가맹점을 5만여개까지 늘렸다. 협력 금융사도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ㆍ외환카드,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14곳과 제휴를 맺어놓고 있다.

게다가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샵윈도′가 인기를 얻으면서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사용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을 끌어안았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수료는 최대한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4월말 주간 모바일 결제 금액이 1월 대비 17%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거래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는 검색, 결제부터 적립, 충전, 송금에 이르는 쇼핑의 모든 과정에서 이용자가 실제로 느꼈던 불편한 부분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시장 얼마나 선점했나

카카오페이는 출시된지 6개월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맹점 제휴는 현재 130여곳에 이르고 있다.  네이버에 비해 속도가 늦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대형쇼핑몰이나 인기 대형 가맹점 중심으로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GS샵과 롯데홈쇼핑, 신라면세점, 교보문고 등 주로 대형 쇼핑몰 위주의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있다. 

다만 거래규모도 아직은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거래규모는 월 10억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항공사 최초로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KakaoPay)'를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도입해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