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IT를 입을 때]①글로벌 IT 기업들의 스마트카 준비 동향
[자동차가 IT를 입을 때]①글로벌 IT 기업들의 스마트카 준비 동향
  • 승인 2015.03.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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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스마트카 플랫폼 요약


 

▶구글 –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구글은 2014년 1월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 Open Automotive Alliance)를 구축해 무상으로 안드로이드 OS를 공급하고 있으며, 같은 해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안드로이드 기기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바꿔주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 현기차를 비롯해, 아우디, 혼다,크라이슬러, 쉐보레 등 OAA에 속한 업체들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은 음성인식과 강력한 네비게이션 기능이다. 구글나우 기반의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 도중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기존 네비게이션보다 안전하다. 네비게이션은 구글맵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음악감상 앱인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앱을 지원한다.

동영상 및 게임 등 운행에 지장을 주는 앱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이 되지 않는다.

▶애플 – 카플레이(CarPlay)

애플은 2014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동차용 iOS인 카플레이(CarPlay)의 주요 기능을 공개하였다. 애플의 카플레이 역시 안드로이드 오토와 마찬가지로 음성인식기능과 네비게이션 기능이 핵심이다. 단, 구글나우를 시리(Siri)가, 구글맵을 애플맵이 대체한다는 것이 다르다. 게임 등 운전에 지장을 주는 앱 역시 지원되지 않는다.

OAA에 속해있는 현기차, 아우디, 크라이슬러, 쉐보레 등을 비롯해 OAA에 속하지 않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그룹 등도 카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4년 9월에는 카플레이를 탑재한 첫 차량인 페라리 FF가 납차를 시작했다. 또한, 현대차가 2015년 형모델에 카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 윈도인더카(Windows in the Car)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4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인더카를 발표했다. 기존에는 포드, 기아, BMW, 닛산 등 자동체 업체들이 MS 윈도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디자인해서 자신들만의 고유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지만, 윈도인더카의 경우에는 윈도8에 적용된 타일 형태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스마트폰과 차량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된 터치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조작해 길안내, 인터넷,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상당히 유사하다. 한편,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협력 자동차 업체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 이상현연구원, 비즈트리뷴=김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