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보는 스마트카]①스마트카 확대 배경은
[자동차에서 보는 스마트카]①스마트카 확대 배경은
  • 승인 2015.03.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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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및 안전에 대한 규제 확대

이산화탄소 및 연비 규제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재생가능한 동력원(내연기관 → 모터+배터리)으로 바뀌면서 전장화를 통한 스마트카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차량 보유대수 증가로 차량 사고도 꾸준히 증가해 안전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주간 전조등(DRL),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이 지난 수년간 주요 국가에서 안전을 위해 의무장착화 되었고, 최근에는 긴급 제동시스템(AEB) 장착 차량에 대한 안전등급 평가시 가산점 부여 방침 등의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되고 있다. 안전 규제 강화에 따라 전장화를 통한 제어 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IT 기반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니즈 확대

IT 기기의 발달로 차량내에서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을 영위하고 싶은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휴먼 인터페이스 기능 향상으로 차량 내에서도 스마트폰과 비슷한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예를 들어 좀 더 비약을 하자면 사토리세대(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사회에서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려하는 성향)의 등장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자동차로 되돌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젊은이들이 운전면허를 따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핸드폰으로 SNS 등의 소셜서비스를 통한 취미활동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젊은 층의 자동차 구매가 계속 줄어들자 수년 전부터 자동차업체들이 대학 강단에 서서 자동차 매력에 대해 강의를 하고, 젊은이들에게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라는 광고 캠페인을 하고 있을 정도다.

결국 운전의 즐거움을 알리고, 자동차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자동차 수요 창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구 노령화와 메가시티 확대

인구 구조 변화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을 때인 50세 이상 인구 비중의 증가는 럭셔리또는 고사양(high content)의 차종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65세 이상 노령 인구비중의 증가는 기능적으로 다른 안전 및 자율 주행에 대한 니즈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시화는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엔사무국 경제사회국(DESA)자료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세계 도시 인구는 54%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에는 도시화가 더욱 진전되어 농촌 인구가 34%(1/3), 도시인구가 66%(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등의 도시화율이 70~80% 수준에 달하고 있고, 2050년에는 호주를 제외하고 도시화율이 8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아직 50% 미만 수준인데 2050년에는 60% 전후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천만명을 초과하는 메가시티도 2014년 28개 도시에서 41개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고, 인구 5백만~천만명인 대도시는 43개에서 63개도시로, 인구 백만~5백만명인 중형급 도시는 417개에서 558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결국 인구의 상당부분이 대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한정된 도시내 교통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므로 효율적인 스마트카, 스마트 도시의 필요성이 증대된다. [IBK투자증권 이상현연구원, 비즈트리뷴 정윤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