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IB 더 늦춰선 안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IB 더 늦춰선 안된다"
  • 승인 2018.01.0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ㅣ 미래에셋자산운용
 
[비즈트리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자본(equity)의 시대에서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IB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 올해 미래에셋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대 IB라고 해도 해외에 나가면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하다"며 "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넓고 깊은 기술혁신으로 자본의 시대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자산의 증가도 자본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해 글로벌 IB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래에셋의 모든 판단 기준을 '고객(for the client)'으로 제시하고 "고객을 위해 미래에셋의 글로벌화를 강화하고, 우량 자산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018년에는 미국, 호주, 중국, 인도, 베트남과 동유럽 등지에서 기업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발표되고 여러 해외 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투자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창업의 꿈을 안고 도전하도록 판교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 조원 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통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한 연금 비즈니스는 한시도 노력을 멈출 수 없는 미래에셋의 핵심 비즈니스"라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고객 연금 자산 증대는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