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5개사 인적분할로 지주사 전환…주가 상승 전망 - 하나금융투자
효성, 5개사 인적분할로 지주사 전환…주가 상승 전망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8.0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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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4일 효성에 대해 "3일 주식 시장이 마감된 이후 효성이 인적분할을 발표했다"며 "이번 분할 결정을 통해 각 회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증대해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나아가 각 사업부의 적정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을 통해 각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5조7000억원)을 계산해 현재 수준(5조1000억원)과 괴리가 빚어지는 부분을 계산하면 11%가량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효성티앤씨 2조3700억원, 효성첨단소재 1조4000억원 등의 적정 시가총액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BUY),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시점에는 목표 주가 상향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1/3일 장 종료 후 분할 발표. 독립 경영체제 확립의 첫 걸음

효성이 1/3일 장 종료 이후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효성이며, 신설회사는 사업회사인 ① 효성티앤씨(섬유/무역) ②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③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④ 효성화학(화학)이다. 4/27일은 주총 승인일이며, 6/1일은 분할기일이다.

지주사 전환은 2018년 중 기존주주가 보유한 신설회사 지분을 존속회사인 ㈜효성에 현물출자 하면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분할결정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1) 각 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증대시켜 책임경영체제 확립하고 2) 나아가 각 사업부의 적정가치를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분할 이벤트 만으로 주가의 Upside가 11% 가량 발생

분할 이후 각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대략적으로 PBR 밸류에이션을 통해 각 사의 합산 시총(5.7조원)을 계산하여 현재(5.1조원)와의 괴리를 계산하면 11% 가량의 추가 주가 상승여력이 이번 이벤트로 인해 발생될 것으로 추정한다.

효성티앤씨는 2.37조원이 적정 시총이며, 이는 중국 Huafeng의 2016년 PBR 상단에 10%를 할증한 Target PBR을 적용한 수치다. 효성첨단소재는 인도라마/코드사와 유사한 ROE 대비 PBR배수를 적용하여 1.4조원의 적정 시총을 추정한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은 각각 6천억, 8.5천억원, 4.8천억원의 시총을 예상한다. 이미 하나금융투자는 효성의 Valuation 시 SOTP를 통해 기업가치 5.8조원을 제시하고 있어 목표주가 변경은 없다.

실적 개선세 본격화될 경우 목표주가 상향 충분히 가능

BUY, 목표주가 170,000원을 유지한다. 인적분할 이벤트 이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전제조건은 실적 개선의 본격화다. 스판덱스는 스프레드가 이미 개선되었고, 타이어코드는 1Q18 중에 판가 인상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프로필렌 체인은 2018년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사업적으로는 대부분 사업부의 상황이 우호적이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시점에는 목표주가 상향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