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상반기에 실적 불확실성 해소될듯 - 하나금융투자
한국항공우주, 상반기에 실적 불확실성 해소될듯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8.01.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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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금융감독원 회계 감리 종료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 시점은 2018년 상반기가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9.9배로 글로벌 동종 업계와 견줘볼 때 53.7% 할증받고 있다"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장기 성장성, 1조3000억원~5조3000억원의 기업 가치 상승 효과가 있는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APT) 사업 수주 가능성, 항공정비산업(MRO)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장기 성장 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을 2조7000억원(전년比 +30.8%), 영업이익 2157억원(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이라크 후속 지원 사업 매출 인식(2357억원) 증가, 1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보츠나와·아르헨티나 경공격기 FA-50 수출 사업의 매출(1343억원) 반영, 지난해 7월에 수주한 태국 고등훈련기 T-50 수출액(1263억원) 증가가 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4Q 매출액 4,4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의 영업전망 공시

28일 장 종료 후 4분기 매출액 4,491억원(-29.0% YoY), 영업이익 267억원(-46.3% YoY), 순손실 258억원(적자전환 YoY)의 영업 전망을 공시했다.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4%, 43.5% 하회하는 실적이다.

예상대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은 선급금에서 진행률 기준으로 회계 기준 변경, 이라크 사업 지연으로 판단된다. 회계 기준 변경으로 기존 분기 1,000억원이 인식되었던 KF-X 체계개발 사업의 매출액은 3분기와 유사한 -1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영업외로는 500억원의 비용 반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매출액 2.7조원(+30.8% YoY, 이하 YoY), 영업이익 2,157억원(흑전) 전망

2018년 매출액 2.7조원(+30.8%), 영업이익 2,157억원(흑전)을 전망한다. 군수부문 매출액은 9,652억원(+44.9%)이 예상된다. 2017년 회계 정정으로 부진했던 KF-X 매출액은 2,690억원(2017년 -95억원)이 전망된다. 완제기 수출액은 5,796억원(+162.6%)이 예상된다. 1) 이라크 후속지원 사업 매출 인식(2,357억원, +637.8% YoY) 증가, 2) 1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보츠나와와 아르헨티나 FA-50 사업의 매출 반영(합계 1,343억원), 3) 2017년 7월에 수주한 태국 T-50의 수출액(1,263억원, +89.1% YoY)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겠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2018년 예상 PER는 29.9배로 글로벌 피어 대비 53.7% 할증 받고 있다. 1) KF-X와 LAH 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장기 성장성, 2) 1.3~5.3조원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있는 APT 사업 수주 가능성, 3) MRO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장기 성장 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다. 금감원 회계 감리 종료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는 2018년 상반기가 예상된다.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겠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