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날씨가 추울수록 실적은 좋아진다
지역난방공사, 날씨가 추울수록 실적은 좋아진다
  • 승인 2017.12.25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은 25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4분기 겨울철 성수기 진입과 12월 동탄열병합발전소(757MW) 가동으로 열사업부와 전기사업부 이익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MP가 전년대비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점도 전기부문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며 "2018년 1분기부터는 발전소 증설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어 영업이익 증가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성수기는 겨울이다. 낮은기온으로 열사업부 판매실적이 증가하며 전력수요도 겨울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1월 23일과 12월 4일에 화성 동탄열병합발전소 1,2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호기별 용량은 378.38MW로 약 757MW 규모이다. 기존 전력생산설비 용량이 1,514MW였던 점을 감안하며 50% 증설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한달 가량이 반영되는반면 2018년 1분기에는 증설효과가 반영된다"며 "따라서 내년부터 전기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599억원(YoY +47.2%) 전망

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매출액은 5,647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할 전망이다. 수용호수 증가로 열판매량이 증가하고 겨울철 전력성수기로 전기판매량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2% 증가한 599억원이 예상된다.

전기판매량이 전년대비 22.7%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1월 23일과 12월 4일 동탄열병합발전소 1,2호기의 순차 가동으로 전력생산설비가 50% 증설되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신규 발전소 증설효과가 온기로 반영되어 전년대비 18.5% 증가한 1,407억원으로 전망된다.

■분산전원 CP요금 보상확대 정책으로 추가 이익개선 가능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의 용량요금(CP) 보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전원의 연료전환계수 강화, 수요지 인근 발전기의 지역계수 상향조정이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의 500MW급 복합발전기도 분산전원의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에 용량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이익개선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2016년 11월에 인상된 용량요금 인상효과는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규 설비를 감안하면 용량요금 인상효과는 기존 규모보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