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매출 가파른 증가세 - 한국투자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매출 가파른 증가세 - 한국투자
  • 승인 2017.1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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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21일 메디포스트에 대해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세계 최초의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9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16년 1분기 456건이었던 수술 건수는 올해 3분기 618건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11월에는 사상 최대 월간 판매 기록(266건)을 올린 바 있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강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그동안 동아에스티를 통해 국내 병원으로 카티스템을 납품하던 메디포스트는 올해 7월부터 직접 병원에 납품하게 됐다"며 "2017년 3분기부터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5만원에서 400만원으로 30%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정부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줄기세포 연구와 유전자 가위의 연구 범위를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회사이므로 직접적인 정책 수혜주"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카티스템은 여전히 유일한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완치개념 치료제

메디포스트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연골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최근 가격상승과 판매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회사의 흑자전환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 본인의 자연 연골을 재생시키는 완치 개념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다.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치료제 등 일부 경쟁제품의 임상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카티스템 외에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또한 인구도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어 카티스템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가격상승과 판매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카티스템 매출 가파른 증가 예상

가격상승과 판매증가에 힘입어 올해 카티스템 매출을 전년 대비 67% 증가한 94억원으로 추정한다. 그동안 동아에스티를 통해 국내 병원으로 카테스템을 납품하던 메디포스트는 올해 7월부터 직접 병원에 납품하게 되면서 올해 3분기부터 ASP는 전년 동기 305만원에서 400만원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가파른 가격인상 효과는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식약처로부터 5년 장기유효성 데이터도 확보하면서 의사와 환자들 사이에서 카티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 역시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 카티스템 시술 병원수도 2015년 250개에서 올해 3분기 410개로 확대되며 수술건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Q16 456건이었던 수술건수는 3Q17 618건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11월에는 사상최대 월간 판매기록(266건)을 기록한 바 있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강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우호적 정책, 실적개선,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제라는 점이 부각될 것

지난달 30일 정부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줄기세포 연구와 유전자가위 연구범위를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줄기세포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정책 수혜주다. 또한 전 사업부문의 매출성장으로 흑자전환이 임박했으며 카티스템이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효능이 검증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라는 점이 부각될 수 있어 메디포스트에 대해 관심을 권고한다.

타 사업부문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캐시카우 사업부문인 제대혈 은행(Celltree)은 점유율 45%로 국내 1위다. 그러나 2015년말 제대혈 효과논란에 따른 민간단체와의 소송으로 2016년 제대혈은행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급감했다. 그러나 제대혈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각종 소송에서도 유리한 판결을 받으면서 제대혈 은행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제대혈 은행 매출은 1Q17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과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도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위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며 올해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