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년7개월만에 주가 10만원 회복…車부품이 재평가 주도 - 키움
LG전자, 6년7개월만에 주가 10만원 회복…車부품이 재평가 주도 - 키움
  • 승인 2017.1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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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5일 LG전자에 대해 "회사 주가가 6년 7개월 만에 10만원을 회복했는데, 이는 실적 호조와 더불어 주가 재평가 논리가 더해진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이 전기차 모터를 앞세운 선도적 행보를 보이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고, TV와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463억원(전년比 흑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4266억원)를 충족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TV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이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호조, 패널 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것이고, 가전은 원자재 가격 부담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지켜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에서 3조2000억원(전년比 21%)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주력 제품)의 성과를 낙관하기 어렵지만 고정비 절감 노력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마땅한 재평가 국면

동사 주가가 6년 7개월 만에 10만원을 회복했는데, 이는 실적 호조와 더불어 주가 재평가 논리가 더해진 것이다. 재평가의 근거로서 1) 자동차 부품이 전기차 모터를 앞세운 선도적 행보를 보이며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 2) TV와 가전은 프리미엄 경쟁력 향상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3) 스마트폰도 G6와 V30를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모듈화/플랫폼화 등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사업 Risk를 줄여갈 것이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ZKW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잠재돼 있다. 실적 전망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인다.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충족 전망, TV 선전 돋보여

4분기 영업이익은 5,463억원(QoQ 6%, YoY 흑전)으로 시장 기대치(4,266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다.

1) 무엇보다도 TV가 연말 쇼핑 시즌 OLED TV 판매 호조, 패널 가격 하락 효과 본격화에 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것이고, 2) 가전은 원자재 가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지켜낼 전망이다. 3) 휴대폰은 메모리 등 재료비 원가 상승이 큰 부담이지만, V30의 글로벌 확판, 픽셀2XL 양산 효과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일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한 환율 여건도 동사 실적에는 중립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18년 실적 전망 상향, MC 적자 축소, VC 턴어라운드

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에서 3.2조원(YoY 21%)으로 상향 조정한다.

1) TV는 OLED TV 확판, 75” 이상 초대형 수요 확대 속에 패널 가격도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2) 가전은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에 이어 홈 뷰티기기까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확실히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8년에는 국내 성공 가전의 글로벌 확판이 전개될 것이다. 3) 스마트폰은 Flagship 모델의 성과를 낙관하기 어렵지만, 고정비 절감 노력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4) 자동차 부품은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액 1조원과 흑자 전환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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