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수혜…ESS·EMS에 주목 - KB증권
현대일렉트릭,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수혜…ESS·EMS에 주목 - KB증권
  • 승인 2017.12.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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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15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은 필연적으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의 확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유·화학·제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은 물론 일반 기업들도 전력 요금 감소 및 잉여전력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까지 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전자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투자가 위축됐으나 경기 회복과 유가 안정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주 지역의 경우 노후 전력 인프라 정비에 따른 교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은 매출기 5062억원(전분기比 +7.9%), 영업이익 323억원(전분기比 +6.6%, 영업이익률 6.4%)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부 중동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 등에 따른 여파로 매출이 계획 대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6개월 목표주가 140,000원, 투자의견 Buy로 커버리지 재개

KB증권은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140,000원 (12M Fwd. BPS X Target PBR 1.5배)과 투자의견 Buy로 리서치 커버리지를 재개한다. 목표주가는 최근 진행된 유/무상 증자에 따른 자본확충과 발행주식수 증가, 12M Fwd. 기간의 변화, 연결범위 변화에 따른 실적추정치 조정 등을 모두 반영한 것이다. Target PBR 1.5배는 글로벌 Peer그룹의 2018년 평균 PBR 2.0배를 25% 할인하여 적용한 것이다.

선진국 노후장비 교체 및 신흥국 신규투자 확대 기대

전기전자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투자가 위축되었으나 경기회복과 유가안정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주지역의 경우 노후 전력인프라 정비에 따른 교체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트럼프정부의 각종 인프라투자 활성화 정책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도 노후설비 교체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따른 신규수요도 기대된다. 중동 및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인프라 투자증가로 신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MS 및 ESS 시장확대에 관심 필요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요금 인상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유, 화학, 제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은 물론 일반기업들도 전력요금 감소 및 잉여전력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EM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은 필연적으로 ESS 시장의 확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 (K-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5,062억원 (+7.9% QoQ), 영업이익 323억원(+6.6% QoQ, 영업이익률 6.4%)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중동프로젝트들이 현지에서의 공사 지연 및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공사중단 등으로 매출이 계획대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