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한국 찾은 '스튜디오 지브리' … 국내팬들 설레어
2년만에 한국 찾은 '스튜디오 지브리' … 국내팬들 설레어
  • 승인 2017.12.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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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지브리 박람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l 비즈트리뷴
 
[비즈트리뷴]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브랜드라 불리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2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호시노 코지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회장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개막식에서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주신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님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호시노 코지 회장을 비롯해 정욱 대원미디어 회장과 정동훈 부사장등이 참석했다.

정 부사장은 이날 "스튜디오 지브리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에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열정어린 노력, 풍부한 캐릭터들로 우리들에게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왔다고 생각한다. "며 "이제는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이름 자체가 멋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그러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담았다."며 "특히 박람회 속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행기를 구현함으로써 스튜디오 지브리가 말하고 있는 물체와 자연등을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숨어있는 지브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또한 지브리를 통해 느껴왔던 감동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그동안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과정이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 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 박람회 2층 내부 l 비즈트리뷴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린시절 비행기 조립 공장을 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비행기와 비행 머신들이 생생하게 전시됐다.

비행 머신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인 미야쟈키 하야오 감독과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지 고민이 담긴 전시도 마련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약 3달간 열리는 박람회가 다소 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팬들은 아쉬운 반응이다.

▲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와 호시노 코지 회장 l 비즈트리뷴
 
호시노 코지 일본 스튜디오 회장은 이에 대해 "일본 지브리 미술관과 같은 전시회를 한국에 꾸릴 수 있는 인력이 없어 불가능하다"며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술관 운영이나 이벤트 전시관 운영 등을 많이 하고 있고 일본에서 지브리 파크도 계획돼 있어 한국에서는 지금 현재 기약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호시노 코지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스텝과 일본의 스텝이 모두 하나가 돼 재미있게 만들었다"며 "즐겁게 관람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