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등락 갈린 코스피·코스닥...삼성전자-하이닉스는 신고가 재경신하며 강세
[주식] 등락 갈린 코스피·코스닥...삼성전자-하이닉스는 신고가 재경신하며 강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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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소폭 올랐지만 하락전환과 상승전환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66억원, 4882억원 매도하고 외국인이 홀로 7839억원 순매수했다.

전날밤 미국 뉴욕증시가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출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와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전달 PCE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월보다는 소폭 상승폭이 둔화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전망치(2.4%)보다도 약간 높아 인플레이션 긴장감과 함께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대표 매파 인사 역시 이와 유사한 발언을 한 바 있고 볼티모어항 중단 역시 물류비 인상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시장은 주요국에 비해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지수가 10.8% 오르고, 일본 닛케이225가 20% 가량 오른 반면 코스피는 3.4% 올랐다. 외국인들이 삼개월 간 총 15조7676억원을 순매수하며 15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11조6049억원을 순매도하며 마찬가지로 직전분기보다 순매도 액수를 늘렸다. 시장은 중국 시장과의 관계성이 높은 특성도 코스피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92%)와 디스플레이(1.44%), 기계(0.30%), 석유와가스(0.17%) 등이 소폭 올랐고 항공화물(-3.54%)과 은행(_1.93%), 카드(-1.56%), 자동차(-1.66%), 게임(-1.53%)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장은 전체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반도체주는 종횡무진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대장주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98%)와 SK하이닉스(2.69%)는 각각 8만2400원, 18만30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4.03%)도 상승마감했다.

다만 기존 반도체주와 함께 지수 상승 주도 종목으로 기능했던 이차전지는 부진했다.

코스피 중에서 포스코홀딩스(0.24%)는 소폭 오른 42만2000원으로 마쳤으며 최근 저PBR 업종으로 주목 받던 현대차(-1.69%)와 기아(-1.61%)도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55포인트(0.50%) 하락한 90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30억원, 외국인이 284억원, 기관이 302억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제약(1.35%)과 레인보우로보틱스(1.13%), 삼천당제약(2.33%)은 올랐지만 나머지 종목은 전반적으로 내렸다. 에코프로비엠(-1.26%)과 에코프로(-3.80%)는 각각 27만4000원, 63만3000원으로 마감했으며 HLB(-4.10%)과 알테오젠(-4.87%), HPSP(-0.75%), 엔켐(-4.02%)도 하락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