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5G 요금제' 시대...SKT·LGU+도 출시
'3만원 5G 요금제' 시대...SKT·LGU+도 출시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3.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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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중저가 요금제.ㅣSKT

SKT와 LGU+가 각각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KT에 이어 중저가 요금제 시장에 합류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으로 3만원 5G 요금제 시대가 열면서, 이용자들의 요금제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SKT와 LGU+는 27일 각각 월 3만9000원, 월 3만7000원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SKT의 경우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양사 모두 5G 청년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등 선택권과 혜택을 넓히는 모습이다.

■3만원대 5G 요금제 공개...SKT 온라인 전용은 2만원대로 

SKT는 월 3만9000원 '컴팩트' 요금제와 월 4만5000원의 '컴팩트 플러스' 요금제를 28일 출시한다. 컴팩트는 6GB, 컴팩트플러스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는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4월 1일부터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늘린다. 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8GB에서 11GB로, 월 5만5000원 '슬림' 요금제는 기존 11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춰 데이터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된다. 컴팩트, 컴팩트 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사용자는 각 요금제별로 월 3000원을 지불하고 1~4GB의 데이터를 1회 추가 충전할 수 있다.

SKT는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 '다이렉트 5G 27' 요금제는 월 2만7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다이렉트 5G 31' 요금제는 월 3만1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LGU+ 5G 중저가 요금제.ㅣLGU+
LGU+ 5G 중저가 요금제.ㅣLGU+

LGU+는 월 3만7000원 '5G 미니' 요금제를 내놨다.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전부 사용하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5G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월 4만7000원 '5G 슬림+' 요금제는 기존 6GB에서 9GB로, 월 5만5000원의 '5G 라이트+'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이 14GB로 늘어난다.

5만원대 요금 구간에서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5G 베이직+' 요금제도 새로 도입한다. 이 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최대 1M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다.

LGU+도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 라인업에 '5G 다이렉트 42'(월 4만2000원에 24GB 제공)와 '5G 다이렉트 30'(월 3만원에 5GB 제공)을 추가했다. 5G 다이렉트 30 요금제는 8월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5G 청년 요금제 혜택 강화...데이터 제공량 늘린다

SKT는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0청년 37'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여 '컴팩트(월 3만9000원)' 요금제와 같은 혜택을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0청년 43'(월 4만3000원)과 '0청년 49'(월 4만9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각각 기존 6GB에서 8GB, 12GB에서 15GB로 확대된다. 0청년 요금제 사용자도 추가 데이터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U+는 '유쓰 5G' 요금제의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 19~29세에서 19세~34세로 넓혔다. 월 5만5000원의 '유쓰 5G라이트'와 월 4만7000원의 '유쓰 5G 슬림+'의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 대비 최대 53% 추가돼, 각각 26GB와 15GB를 지급한다. 월 4만2000원에 36GB, 월 3만원에 10GB를 제공하는 '유쓰 다이렉트' 요금제도 새롭게 도입됐다. 

한편 SKT는 고객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월 9900원 'Wavve 앤 데이터'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을 내달 1일부터 제공한다. 컴팩트~5GX레귤러플러스(월7만9000원) 및 0청년 37(월3만7000원)~0청년 79(월7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이 부가 서비스 이용 시 할인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및 우주패스 구독 혜택이 포함된 '5GX 프리미엄'(월 10만9000원) 요금제도 28일 출시된다.

LGU+는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모든 5G 요금제 사용자에게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할인 혜택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