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넘어서 "6개 증권사,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판매 중단해야"
석탄을 넘어서 "6개 증권사,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판매 중단해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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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14일 6개 주관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ㅣ 석탄을 넘어서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지난해 9월 14일 6개 주관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ㅣ 석탄을 넘어서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오는 27일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타워2(NH금융타워) 앞과 강원도 삼척시 삼척블루파워 본사 앞에서 동시 진행한다. 석탄을 넘어서는 미래에셋·NH투자·신한투자·KB·키움·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주관을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송부할 예정이다. 

석탄을 넘어서는 "이들 6개 증권사는 오는 4월 중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국내 마지막 신규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의 마지막 자금줄 역할을 한다. 삼척블루파워는 총 4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중 약 1조원이 조달되지 않은 상태로 본 공사에 착수했고, 건설자금 조달을 위해 2019년부터 9회에 걸쳐 총 1조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왔다"며 "그러나 기후위험을 인식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투자를 외면해왔고, 2021년부터 5회에 걸친 9500억원의 채권 발행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탄 투자라는 폭탄 돌리기는 증권사로 돌아갔다. 6개 증권사는 탈석탄 선언 이전이라는 명분으로 2018년 체결한 1조원 규모 총액인수확약을 근거로 회사채 발행 주관을 맡았고 지금까지 석탄 금융 업무를 지속해왔다"면서 "올해 총액인수확약은 만기 될 예정이며 이에 석탄을 넘어서는 증권사들이 만기 연장과 신규 계약 논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석탄을 넘어서는 ESG와 기후금융을 내세우며 탈석탄을 선언하고서도 석탄 금융을 지속하는 증권사를 규탄하고 보다 전면적인 금융 중단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