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거점 마련'…넥슨, 블록체인 게임 사업 본격화
'UAE 거점 마련'…넥슨, 블록체인 게임 사업 본격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4.03.25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슨 제공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슨

넥슨이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NEXPACE)'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말 '넥스페이스' 및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관련한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넥스페이스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국내와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설립 당시 넥슨블록)를 설립한 바 있다. 블록체인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에 이어 UAE에 거점을 두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 위메이드는 '위믹스 MENA'를,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H 랩'을 각각 UAE에 설립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4'에 참가해 '넥스페이스'를 소개한 바 있다. 넥스페이스의 핵심 프로젝트는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 IP(지적재산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다.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플레이 도중 얻은 아이템을 NFT화해 거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주요 자산과 거래 내용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캐시 샵 없이 모든 아이템을 게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김정헌 넥스페이스 전략 총괄은 GDC 2024 강연에서 "첫 플래그십 타이틀 '메이플스토리 N'을 기반으로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디앱(탈중앙화 앱) 생태계를 만들어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