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대한통운 9% 급락, 알리와 재계약 무산...낮은 성장률도 부담
[특징주] CJ대한통운 9% 급락, 알리와 재계약 무산...낮은 성장률도 부담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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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네이버 증권

CJ대한통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과의 택배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21일 오전전 11시 5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대비 9.79%(1만2600원) 하락한 1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한 언론에 따르면 알리는 CJ대한통운과 택배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경쟁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의 기존 위탁 계약은 4월에 만료된다. 그간 한국 내 알리 물동량은 CJ대한통운이 독점했었다. 이에 증권가는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추가 성장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었는데, 이러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설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낮아진 성장률도 부담이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중국발 직구 관련 물량 증가에도 전년 대비 줄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머커스 관련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국내 택배 시장의 역성장과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둔화는 향후 성장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