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옥 매각...NH아문디·대신증권 "아직 확정된 바 없어"
대신증권 사옥 매각...NH아문디·대신증권 "아직 확정된 바 없어"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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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343 전경 ㅣ 대신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이 대신증권 본사 사옥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양사 모두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대신증권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약 66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지스자산운용과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이어 올해 1월 다시 사옥 매각을 위해 마스턴투자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과 개별 논의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종투사가 되기 위해선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8532억원이다.

종투사가 되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다만 대신증권 측은 이번 사옥 매각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NH아문디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협상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