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올해 매출액 6천억원 수준까지 큰 폭 성장 기대" -현대차증권
"대원제약, 올해 매출액 6천억원 수준까지 큰 폭 성장 기대" -현대차증권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1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증권은 15일 대원제약에 대해 "올해 매출액 성장은 연결기준 6천억원 수준까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6.1%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는 8~9%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270억원을, 영업익은 전년 대비 31.8%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5천억원을 돌파했으나 R&D 비용, 광고선전비, 인건비, 지급수수료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지난해 주요 품목인 진해거담제 코대원 시리즈와 펠루비 시리즈, 오티렌/오티렌F의 매출액이 증가하여 코대원F/S 누적 매출 784억원, 펠루비 시리즈 누적 매출 440억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 대비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주요제품인 진해거담제가 내용액제로 매출원가가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과 높은 매출원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천공장 증설로 공장 규모가 커졌으나 내용액제의 부피가 커 보관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천공장은 8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내용액제 단일 공장이다. 그는 대원제약의 선제적인 공장증설이 진해거담제 매출 1위를 탈환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현재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6개 라인의 풀가동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6일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판치료제 DW-1022가 임상 1사아 IND 신청이 승인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지적된다. 엄 연구원은 "11월 임상 종료되어 연내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며, "붙이는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로 상온보관 및 투약 편의성이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엄 연구원은 "3월 개학 시점 꽃샘추위로 진해거담제 매출이 완만한 하락을 보여주며 1월부터 3월까지 펠루비와 코대원 시리즈 처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비수기인 1분기에도 4분기 수준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했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엄 연구원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수준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