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1%대 상승마감...HLB 미국 FDA 기대감에 22% 급등
[주식] 코스피 1%대 상승마감...HLB 미국 FDA 기대감에 22% 급등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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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32.73포인트(1.24%) 오른 2680.35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이어 외국인이 1788억원, 기관이 6989억원 사들이며 지수가 올랐다. 개인은 9075억원 팔아치웠다. 

간밤 미 증시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 넘게 오르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그동안 동결되는 것 아니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통신 서비스 업종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당초 이달 21일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며 인하 자체가 하반기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던 만큼 이번 움직임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머지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월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완화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언급한만큼 올해 6월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여전한 경계심을 보였으며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전제 조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1.52%)와 SK하이닉스(4.24%)는 엔비디아 호조에 힘입어 각각 7만3300원, 17만1900원에 마감했으며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바이오로직스(5.28%), 현대차(1.20%), 기아(1.82%), 셀트리온(1.81%) 등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9.81포인트(1.14%) 오른 873.1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28억원, 기관이 40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2962억원 매도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갈렸다.

에코프로비엠(-1.40%)과 에코프로(-1.50%)은 소폭 내려 각각 24만7000원, 59만1000원으로 내렸으며 HPSP(-3.69%), 엔켐(-7.82%)도 하락마감했다. 알테오젠(3.47%)과 셀트리온제약(1.61%), 레인보우로보틱스(3.06%), 리노공업(5.12%)은 올랐다.

HLB(22.65%)은 간암 신약이 미국에서 처방 예상목록 명단에 포함되며 매출 증대 기대감에 크게 올라 9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HLB는 미국 주요 PBM들이 자사 간암신약을 올해 처방 예상목록에 연달아 등재되며 FDA 신약허가 결정까지 언급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에 대해 "햔저하게 곧 시판될 것으로 예상됨"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1원 급락해 1319.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