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0.93% 내려...신성델타테크 PCPOSOS 후속 연구 발표 후 급락
[주식]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0.93% 내려...신성델타테크 PCPOSOS 후속 연구 발표 후 급락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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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출발 후 장중 반짝 상승전환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했으며 기관이 5451억원 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5억원, 3983억원 사들였다. 줄곧 오름세를 보여온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고점 부담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하락마감한 점,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회에서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을 발표한 것이 시장 전망치에 근접했던 점 등이 국내 증시 소폭 하락 요인으로 제시됐다.

미국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있는 점도 경계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 한 해 중국경제 성장률 목표는 5% 전후로 알려졌다.

시장은 올해 코스피 밴드 범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500~3000으로 상향 조정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발표하고 시행하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세를 지수 오름세 원동력으로 꼽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적극적인 주주 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증시 활성화와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밴드 전망을 기존 2320~2650에서 2480~2870으로 상향조정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78%)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1.60%)와 SK하이닉스(0.42%)는 각각 7만3700원, 16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2.76%)와 현대차(-2.54%), 기아(-2.07%) 등도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60포인트(-0.76%) 내린 866.37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2453억원 매수하고 외국인이 695억원, 기관이 1824억원 매도했으며 알테오젠(14.95%)과 레인보우로보틱스(0.24%)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였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5.37%, 4.42%씩 내려 25만5000원, 6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HLB(-2.92%)와 HPSP(-0.54%), 엔켐(-3.05%), 셀트리온제약(-1.01%), 리노공업(-1.69%) 등도 일제히 약세였으며 신성델타테크(-14.74%)는 특히 크게 급락해 10만5100원까지 내렸다.

초전도체 테마주 대표주자 신성델타테크는 미국 현지시간 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된 미국물리학회(APS)에서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PCPOSOS 관련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CPOSOS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여겨지는 물질로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의 주역이었던 'LK-99'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LK-99에 황을 추가한 것이 PCPOSOS로 초전도성이 있다는 주장을 해왔지만 이번 발표에서  데이터의 명확성 및 검증 기관으로 소개된 SCTL 관련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고, 영상만을 공개하며 샘플 공개 기대감이 꺾이자 이전보다 크게 진전된 부분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20원 오른 13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