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美 부동산 투자 전액손실 우려에 "신규 임차인 유치 진행 중"
미래에셋운용, 美 부동산 투자 전액손실 우려에 "신규 임차인 유치 진행 중"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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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보스턴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와 관련해 “현재 대주 등 이해관계자와 원만한 협의로 임차인 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본건 투자에 대한 전액 손실 관련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5일 해명했다.

문제가 된 부동산 투자건은 2017년 이후 국내 5개 기관이 참여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로, 미래에셋운용은 다올자산운용이 조성한 해외 부동산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 중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약 1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임차인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임차 만료 및 본사 이전으로 공실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언론은 "해당 건물의 공실률이 늘면서 건물 가치가 투자 시점(1조4000억원)보다 30% 이상 폭락했다.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던 탓에 약정 이자는 물론 원금 회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다올자산운용은 직전 차주인 포티스 프로퍼티가 임대 등 계약상 이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자 2023년 임대, 리노베이션, 매각 등 주요 운영 권한을 확보했다. 당초 2022년 5월이었던 펀드의 만기는 2027년 4월로 연장된 상황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2023년 9월 본격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인 글로벌 하버베스트 등 신규 임차인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대주 등 이해관계자와 원만한 협의로 임차인 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본건 투자에 대한 전액 손실 관련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기밀계약 유지 사항이고,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