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韓 축구판, 정치판의 복사판…인성나쁜 사람 정리해야"
홍준표 "韓 축구판, 정치판의 복사판…인성나쁜 사람 정리해야"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2.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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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의 선수 간 갈등과 감독 경질 사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판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 탓은 없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특히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 하니 이길 수가 있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강인(22세,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국내 에이전시 'K10 유한회사'가 그의 가족이 설립한 법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저격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촉망받던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가 왜 퇴출당해 한국까지 왔을까. 품성과 인성이 나빠서 팀워크를 해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ㅣSBS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편 홍 시장은 최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을 통보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건을 두고선 "이미 미국 대표팀을 맡을 때 '먹튀' 전력이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구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성 나쁜 사람은 모두 정리해야 한다.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대표 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