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전쟁] 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 "허태정 서구갑, 안된다" 기자회견
[공천전쟁] 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들 "허태정 서구갑, 안된다" 기자회견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2.17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4명이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대전 서구갑 출마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안필용·이지혜·유지곤·장종태 예비후보는 17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최근 대전 유성을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이 확실시된다는 소문과 그에 따른 여파로 허태정 전 시장을 서구갑 경선에 참여하게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그 어느 정당보다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공정시스템을 자랑하는 민주당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유성을 선거구 전략공천에 따른 부담감을 회피해보려는 돌려막기식 꼼수 공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 활동하고 있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지 않으면 이후 공관위의 모든 결정에 대해 전면 거부하고 비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허태정 전 시장을 향해 “본인은 물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 모두 불행에 빠트리는, 대전지역 총선 전체를 패배로 이끄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며 “허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사죄하는 심정으로 대전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후보들을 지원하고 승리로 이끌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당의 결정이라는 소문은, 소문으로 갈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