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싱가포르 승차공유 그랩,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할 것”
[공유+] 싱가포르 승차공유 그랩,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할 것”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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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rab
출처: Grab

싱가포르 그랩(Grab)이 올해 말까지 승차공유 사업 부문에서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2분기, 모빌리티 부문 코로나 이전 대비 85% 회복

지난달 말 그랩 측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모빌리티 사업 부문 매출액(GMV)이 13억 2천만 달러(한화 약1조 7,559억원)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0억 3천만 달러 대비 28% 상승한 수치다. 그랩은 승차공유뿐 아니라 음식배달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운영 중이며, 사측은 그중 모빌리티 사업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85%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해서 회복 중이다. 공항 이동 건수가 전년 대비 64% 상승하여 코로나 이전 대비 77% 수준까지올라왔다“라고 그랩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헝게이트(Alex Hungate)는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 역시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 대비 85%까지 상승하였다. 올해 2분기와 2019년 2분기 모빌리티 매출액을 비교하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태국 등 몇몇 주요 시장에서 (올 2분기 매출액이) 2019년 2분기 수준에도달하거나 넘어섰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출처: Asia Quest Indonesia
출처: Asia Quest Indonesia

■중단됐던 카풀 서비스 ’그랩쉐어‘ 재개…음식배달도 월 구독형 서비스 힘입어 성장 

그랩 승차공유 사업은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와 제한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21년 3분기, 모빌리티 사업의 수익은 직전년도 대비 26% 감소한 8,800만 달러(한화 약 1,171억원)를 기록하며 음식배달 부문보다 뒤처졌다. 같은 시기 음식배달부문의 수익은 58% 상승했다.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2022년 4월에 들어서야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봉쇄 조치 대부분을 완화했고, 올해 2월 남아있던 모든 관련 조치를 해제했다. 

올해 초 그랩은 승차공유 서비스 중 하나로 팬데믹 기간 동안 중지되었던 카풀 서비스 ‘그랩쉐어(GrabShare)’를 재개했다. 

지난 2월, 그랩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피터 오이(Peter Oey)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재택에서 벗어나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고 여행을 재개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랩의 매출액은 2023년 내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추세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랩 그룹의 매출액 성장은 모빌리티와 음식배달 매출액의 성장, 그리고월간 구독이용자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음식배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성장하였으며, 이는 월간 구독형 이용자의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랩은 ‘그랩언리미티드(GrabUnlimited)’라는 이름의 월간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