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경쟁 전초기지 마련... 고젝 ·그랩과 한판 붙는다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경쟁 전초기지 마련... 고젝 ·그랩과 한판 붙는다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1.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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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진출로 글로벌 경쟁전초기지마련ㅣ카카오모빌리티
라오스 진출로 글로벌 경쟁전초기지마련ㅣ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라오스에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젝∙그랩 등 동남아 시장 기반의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미주 지역인 괌에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직접 적용하며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 세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라오스의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라오스는 ESG 관점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구축에도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해, 전세계적으로 지속 증가 중인 전기차 관련 서비스 수요를 위한 그린모빌리티 실현에 있어 주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가 지닌 훌륭한 지역적 기반에 비해 서비스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및 ICT 기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이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라오스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의 서비스 운영 이후에는, 경험을 바탕 삼아 동남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고젝∙그랩 등 로컬 기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아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닌 독자 기술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라오스 진출을 계기로 전세계 주요 모빌리티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