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도 다시금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극장가 침체가 이어지는 한편, 역설적이게도 여전히 코로나10의 여파로 제때 빛을 보지 못했던 작품들이 2023년 개봉을 예고하면서 올 한해 문화계도 풍성하게 채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캐스팅 논란 '인어공주'도 개봉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로는 7월 개봉이 예정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가 있다. 킬리언 머피부터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등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에 참여했던 미국 물리학자 J.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당시 진행된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았다.

그보다 앞서 5월에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가 찾아온다. 주인공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공개될 결과물에 더욱 더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미션임파서블부터 인디아나 존스까지...시리즈 후속작 대거 개봉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시리즈 영화들의 후속작도 눈에 띈다. 키아누 리브스가 전설적인 킬러로 분했던 '존 윅' 시리즈 4번째 작품이 올해 3월 말경 개봉할 것으로 예상되며,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해 내며 화제를 모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번째 영화가 올해 여름 공개된다. 6월에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그리고 15년 만에 찾아온 '인디아나 존스 5'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 MCU 페이즈 5의 시작...가오갤 최종편과 앤트맨 공개

최근의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터운 마니아 층을 자랑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5가 시작된다. 세번째 '앤트맨' 시리즈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북미 기준 다가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에도 비슷한 시기 개봉할 것으로 예측된다.

5월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 마지막 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 3'가 공개되며,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