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는] 신냉전부터 불황, 여행···올해의 키워드는? ①
[2023 세계는] 신냉전부터 불황, 여행···올해의 키워드는? 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1.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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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ock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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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 심각한 인플레이션, 종식을 향해가는 팬데믹 등의 키워드로 극적으로 채워진 한 해였다. 그렇다면 올 한 해를 강타할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 2022 위기의 연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양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안정성에 철퇴를 가했다.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식량 불안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국제 역학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또다른 불황이 닥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기업들에게는 장기화되는 경제 혼란과 변동성에 대비할 것이 권장된다. 

심지어는, 보통의 경우 외부 경제 상황에 크게 피해 입을 일이 없는 억만장자들도 향후 12개월 이내로 순자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eyword ① 전쟁 그리고 핵위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세계에 일으킨 반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물론, 신냉전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처: NATO
출처: NATO

미국과 한층 대담해진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 기구)가 러시아와 점점 더 외교적으로 격돌하면서, 세계의 불안정성은 유례없이 취약한 상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을 신청,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나토는 기존 4만 명 수준이었던 신속대응군을 30만 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은 자국과 나토 군 간의 직접적인 충돌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될 경우, '세계적인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했고, 원전 주변을 공격하기도 했다. 아무도 푸틴의 다음 행보를 알 수 없는 가운데, 핵전쟁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러시아의 벼랑끝 전술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서방은 올해 우크라이나 측에 계속해서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핵무기를 둘러싼 새로운 협상을 주도하고, 중국도 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 가운데,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문제도 여전한 위협으로 남아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