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인증 획득
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인증 획득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2.11.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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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과 문성양 SGS 코리아 원장.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공급에 필요한 유해물질 관리 역량을 입증하는 스위스 국제 표준 인증기관 SGS로부터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 IECQ QC 08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종합 반도체 기업 최초다.

SK하이닉스와 SGS는 지난 10일, 송준호 SK하이닉스 Global QRA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과 문성양 SGS 코리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인증에 앞서 이천 및 청주캠퍼스에서 개발, 생산, QA 기능을 포함한 전 과정을 대상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 문서 심사와 현장 심사가 진행된 바 있다. 

IECQ QC 080000은 중금속, 환경 호르몬 물질과 같은 생태계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과 함유를 축소 및 제거하도록 하는 경영 규격으로, 다양한 환경 규제 준수를 포함해 고객, 직원 및 주주에게 환경 지속 가능성을 보증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올해 1월부터 TF 조직을 구성해 유해물질 프로세스 구축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8월에는 내부 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9월에 실시된 인증 심사에서 IECQ QC 080000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정돼 최종적으로 이천 및 청주캠퍼스에서 생산하는 전 반도체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국제 표준 인증을 통해 국제 친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자발적인 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친환경 반도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겐 ESG 경영 이미지 강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에서의 친환경 규격 인증으로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친환경 경영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제품 친환경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꾸준한 개선 활동을 토대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제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이를 통해 유해물질 Free 보증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고객과 시장이 신뢰하는 글로벌 선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