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다이어리] 이 세상의 좋은 것 들은
[생각 다이어리] 이 세상의 좋은 것 들은
  • 신형범 칼럼리스트
  • 승인 2022.09.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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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촬영 박상욱
시흥/ 촬영 박상욱

"좋은 숲은 좋은 나무들이 빙 둘러서서 만듭니다.
좋은 바다는 좋은 파도들이 힘껏 출렁대며 만듭니다.
좋은 합창은 좋은 입들이 벙긋벙긋 열리며 만듭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들이 끝없이 머리 맞대고 만듭니다."

안도현 시인의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은》인데 시가 참 예쁘고 귀엽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작고 보잘것없지만 사랑스럽고 착한 것들이 어울려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열어갑니다.
세상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무력감에 빠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속상하고 아픈 일도 벌어지는 곳도 세상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모여 사악한 일을 꾸미고 세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이에 맞서는 대다수 착한 사람들은 분노하고 힘을 모아 진실을 밝혀내고 정의를 지켜야 합니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결국 어둠을 몰아내는 것은 빛입니다.
어둠이 아무리 짙고 강력해 보여도 어둠은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고 부정과 부패를 쇄신하는 유일한 길은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힘과 밝은 빛이 마침내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