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아이폰도 바뀌나...USB-C타입 적용 늘어
[ESG] 아이폰도 바뀌나...USB-C타입 적용 늘어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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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 예상 렌더링 ㅣ 존프로서·이안젤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부터 라이트닝 대신 USB-C 타입의 충전단자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입법부 유럽의회 소속 시장 및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지난달 4월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바이스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최근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2024년부터 USB-C가 단일 표준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EU가 관련 법안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전자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EU위원회는 매년 유럽에서 5억개 이상의 충전기가 출시되는데 충전단자를 통일하면 충전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애플도 제품에서 라이트닝 단자를 빼는 추세다. 핵심 제품인 아이폰과 액세서리류에는 아직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하고 있으나 맥과 일부 아이패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제품 등에는 USB-C 타입을 적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은 아직까지 공식 의견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ESG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충전단자 시장 중심이 USB-C 타입으로 커져간다는 점, 무엇보다 유럽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년 아이폰15부터 라이트닝 대신 USB-C 타입 채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