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주당의 심장 광주...복합쇼핑몰 논란
[대선+] 민주당의 심장 광주...복합쇼핑몰 논란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02.17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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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코스트코가 광주 출범에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광주광역시의 민심이 예사롭지않다. 20대~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민주당 정서가 파고들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공약을 내걸면서 광주시민사회가 동요하고 있는 것. 

17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6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광주광역시에는 백화점(신세계, 롯데)과 대형할인점(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들어서 있다. 광주 현대백화점은 10년전에 철수한 상황이다. 문제는 문화공간과 놀이공간이 쇼핑과 접목된 복합쇼핑몰(신세계 스타필드), 창고형 할인매장(코스트코,  신세계트레이더스)이 광주시에 발을 붙이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에야 ‘롯데마트 맥스’ 한 곳이 들어섰다. 국민의힘이 이같은 허점을 파악, 광주시민들을 자극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유세에서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이 민주당의 반대로 광주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다른지역(광역시)에는 다 있다. 시민들은 원하는 데 이 지역을 독점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이를 막았다. 수십 년에 걸친 민주당 독점정치가 과연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는지 묻고싶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대선공약으로 광주시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걸었다. 대선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꺼내든 것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광주지역의 경우 정치인과 소상공인들이 연합해 대기업들을 가로막고 있고, 이로인해 광주시민들이 누려야할 권리(부동산 가치증식이나 다양한 소비생활)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논리다. 광주현지의 인터넷커뮤니티는 찬반논쟁으로 시끌시끌했다. 국민의힘측은 이번 대선에서 호남지역에서 20%의 지지를 끌어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당의 광주시당도 바쁘게 대응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민주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이 없다. 윤후보의 허위발언이다. 사업주 스스로 철수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유치도, 무조건 반대도 답은 아니다. 중요한것은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것이다. 지금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복합쇼핑몰 유치공약은 절대 즉흥적인 공약이 아니다. 광주시민의 여론을 듣고 세밀하게 정책검토를 거친 것이다. 젊은층의 70% 이상, 자영업자 59.6%가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관련한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광주에는 없는 것들ㅣ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한편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등 광주에만 없는 각종 인프라, 문화시설 등의 명단이 올라오고 있어 쉽게 가라앉지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