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우드스푼, '집밥'을 공유하다
[공유+] 우드스푼, '집밥'을 공유하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1.0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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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oodspoon
출처: Woodspoon

이스라엘 스타트업 우드스푼(WoodSpoon)이 집밥이 그립지만 직접 요리할 시간이 없었던 뉴요커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우드스푼은 앱을 통해 홈셰프와 집밥이 필요한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크게 늘었던 '긱 이코노미'와 '음식배달' 서비스를 혼합한 형태다.

◼︎ 우드스푼, 집밥 원하는 고객과 가정식 셰프 연결해주는 플랫폼 

우드스푼 플랫폼은 홈 셰프들이 '가정에서 작은 레스토랑을 열 수 있도록' 포장부터 배달, 결제, 마케팅 등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집밥이 고픈 고객들은 우드스푼 앱을 열어 인근에서 필요한 때에 식사를 준비해 줄 수 있는 셰프들을 찾을 수 있다. 

우드스푼은 지난 2019년 메라프 칼리쉬 로젠가르텐(Merav Kalish Rozengarten)을 비롯한 이스라엘 출신 3인에 의해 뉴욕에서 문을 열었다. 로젠가르텐은 "우리는 집밥이 그리웠다. 제대로 된 샥슈카나 쿠스쿠스를 (뉴욕에서) 먹고 싶었지만, 괜찮은 곳을 찾지 못했다"라며, "그때 우리는 '말 그대로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주문할 수 있는 뉴욕 같은 도시에서 집밥은 주문할 수 없나'란 말을 했다"라고 창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 Woodspoon
출처: Woodspoon

◼︎ 홈 셰프에게는 음식을 공유할 기회를, 고객에겐 더 넓은 선택권을 

우드스푼은 공유경제 사업모델을 따라, 에어비앤비(AirBnb)나 우버(Uber)가 그러했듯 가정식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에게 그들의 음식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드스푼 측은 플랫폼으로서 셰프의 주방 상태와 음식의 질을 점검하고 가격이 적절한 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 200명 이상의 셰프들이 뉴욕시에서 우드스푼을 이용 중이며, 전문 셰프와 가정에서 여가 시간에 가정식을 만드는 일반인 셰프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도시의 외식업계가 크게 사양되고 여러 외식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던 팬데믹 기간 동안 우드스푼은 오히려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우드스푼은 일자리를 잃은 업계 종사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고, 고객들에게는 레스토랑이 문을 닫은 시기에 음식배달 이외의 또다른 선택권을 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