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미래세대 ②] 기후변화 캠페인 나서는 K팝 스타들
[기후변화와 미래세대 ②] 기후변화 캠페인 나서는 K팝 스타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10.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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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sidesources
출처: insidesources

젊은 세대의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는데, 상당수의 청년들은 기후변화를 이유로 2세를 가지는 것이 꺼려진다고 답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어떤 청년들은 자신과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후변화와 미래세대'를 주제로 다뤄본다.

◼︎ 미래세대의 아이돌이자 현 세대를 이끄는 주역...케이팝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 

케이팝 스타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라나는 세대의 아이돌이자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 | 출처: campaignus
방탄소년단 | 출처: campaignus

◼︎ 방탄소년단, UN총회 연설...꾸준히 메시지 전하는 BTS

BTS는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이후,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총회의장에서 개최된 제76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에 참석했다. BTS는 행사의 개회식에서 청년세대를 대표하여 화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연설하고 UN총회를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BTS는 당시 연설을 통해 10~20대 청년세대를 향한 시선의 전환, 백신 접종 격려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기후변화가 더이상 '변화'가 아닌 '위기' 상태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해결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미래 세대가 공부하고 찾아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지구의 날'에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펼치며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블랙핑크 | 출처: Twitter/UN, Blackpinkofficial
블랙핑크 | 출처: Twitter/UN, Blackpinkofficial

◼︎ COP26 홍보대사 블랙핑크, 내달 '디어 어스'도 참석 

블랙핑크의 활약도 돋보인다. 블랙핑크가 '자신들도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것이며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지난해 공개한 'Climate Action In Your Area #COP26' 영상은 천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다음달에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구글 '디어 어스(Dear Earth)' 행사에 참석해 연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프란체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 등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