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79]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보험사에 ESG 철학은 필수 불가결 요소"
[ESG경영-79]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보험사에 ESG 철학은 필수 불가결 요소"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10.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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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ㅣ신한라이프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ㅣ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생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금융을 추구하고 외부 환경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초대 신한라이프 대표에 오른 성대규 사장은 ESG 내재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보험업계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ESG경영은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사회·환경 등 공공의 이익을 보다 세밀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신한라이프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경영 전략을 정비하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ESG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경영 ▲상생경영 ▲신뢰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 환경(Environmental)-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환경 고려...친환경 투자 확대

먼저 환경(E) 분야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체계를 구축해 실천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지원 및 신성장기회 발굴을 위한 N.E.O 프로젝트 연계 과제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중립을 위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추진 과제 등 그룹의 전략 방향과 연계한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또 ESG 투자 집행과 관련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태양광 등 친환경 분야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SRI 펀드 순자산은 약 1800억 규모다. 

신한라이프 사회공헌재단인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환경교육 캠페인도 전개해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높은 환경 감수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 제공용 인쇄물을 모바일 문서로 대체하고 전자청약 활성화, 사무자동화(RPA) 도입 등 자원절감을 위한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를 상시적으로 전개 및 확대 하고, 내부 구매관리규정에 친환경·사회적 기업 가점반영 체계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만  75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 사회(Social)-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ㅣ신한라이프
ㅣ신한라이프

사회적 책임(S) 부문에서는 기존 방식을 넘어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선플운동 등 비대면 사회공헌 강화 ▲보육시설 아동 재택수업용 PC 기증 ▲재래시장 소상공인 연계 취약계층 식사 지원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재단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결식우려아동 지원사업'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지역사회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의 휴관이 이어지고 여름방학이 시작돼 급식제공이 중단된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마련됐으며, 매주 1회 총 4주간 서울 지역 500명의 아동들에게 1억원 규모의 건강식단을 지원했다. 전문영양사가 아동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해 구성한 주반찬과 밑반찬, 국 등 총 9가지 식단을 아이들의 집 앞으로 새벽배송했다.

특히 배송 첫날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이사장이 서울 용산구 대상 아동들에게 직접 건강식단이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직원 봉사·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관련해 10개 이상의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한 보험상품을 개발했다. 어린이보험의 월초 수입보험료의 1%를 심장병 어린이 등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창구 앱(App)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했다. 

이외에도 신한라이프가 출범한 지난 7월에는 19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지배구조 (Governance)-생보업계 최초로 UN 지속 가능 보험원칙 가입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UN 지속 가능 보험원칙에 가입했다. UN 지속 가능 보험원칙은 전 세계 178개 보험사 등이 가입한 국제협약으로 보험사 운영전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경영전반에 ESG요소를 접목하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ESG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는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를 ‘ESG 자문대사’로 위촉하고, 지난해 6월부터는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ESG 사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요부서 실무책임자를 참여하게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공동체와의 상생 없이는 기업의 성장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상품을 운용해야 하는 보험사에게 고객 신뢰와 ESG 철학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의 ESG 내재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생명보헙업계 지속가능경영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ㅣ신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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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