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SG] ESG기업의 지속가능한 상장
[글로벌ESG] ESG기업의 지속가능한 상장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9.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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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올버즈(Allbirds)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ESG를 전면에 내세운 지속가능한 상장(SPO)에 주목하고 있다. 자신들의 ESG현황에 대해 독립적인 제3자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기업 공모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 위해서다.

7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공모주를 SPO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발행 기업의 최소 ESG등급 ▲이해관계자 중심의 미션 및 목적 ▲기후 대응 ▲공급망 ▲인력관리 및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모범사례 ▲ESG사례에 대한 보고 투명성 항목에서 평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미국의 친환경 신발 제조사인 '올버즈'는 업계 최초로 SPO를 추진 중인데, 신발에 가죽이나 플라스틱 대신 양털과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만들어진 특유의 실로 대체하는 등 사업모델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ISS ESG로부터 SPO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주요 경영진의 가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독립성 문제와 수익성 관련 이슈가 떠오르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잘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ESG ETF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투명성 중심 ETF 출시를 발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그간 우주항공 산업 및 자동화 산업 등 '파괴적 혁신' 테마에 투자해왔으나, 이번 ETF를 출시하면서 기업의 정책, 문화, 평판과 개인 정보 보호, 다양성, 윤리 및 준법에 대한 공시를 평가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크 투명성 ETF는 솔라액티브의 투명성 지수(Transparency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투명성 기준평가에서 상위 100여개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알코올, 은행, 도박, 석유 및 가스 등 총 11개의 업종으로 환경 및 노동 시장을 악화시키고, 생산물 안전 기준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은 제외된다. 투명성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세일즈포스(CRM), 애플(AAPL),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으로 구성됐다.

■ 주목할 만한 ESG 이슈 

① NGO, 폭스바겐·벤츠 등 기후변화 정책 소홀시 법적 조치 -로이터통신 21.09.03

- 그린피스와 독일 환경 NGO Deutsche Umwelthilfe(DUH)는 폭스바겐, BMW,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석유가스 기업인 Wintershall Dea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힘 
- 해당 소송은 작년 네덜란드의 Royal Dutch Shell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을 배경으로 제기될 예정 
- 지난 5월 네덜란드 법원은 쉘의 기후변화 대응 부족으로 인해 시민에 대한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결하면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5% 감축할 것을 명령한 바 있음 
- 그린피스와 DUH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2030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구, Wintershall Dea는 2026년부터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 탐사를 자제할 것을 요구 
- 이는 EU가 7월에 제안한 2035년 발효 금지령보다 더 이른 시기이지만 환경단체는 파리 기후 협정과 독일 기후법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 

[출처=KB증권, 정리=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