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사상 최고 수준"
[글로벌 ESG]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사상 최고 수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5.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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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 2030년 온실가스 감축(1990년 대비 55%)을 달성하기 위해 EU(유럽연합) 내 각종 규제 및 합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톤당 50유로를 넘어섰으며 연초 대비로는 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키움증권이 발표한 '키움 ESG Weekly'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0유로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EU 탄소배출권 및 각국의 탄소배출권 가격 결정 요인은 ▲국제 환경정책 ▲경기 펀더멘털 ▲화석연료 가격 ▲기후변화 ▲할당량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향후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의 주된 상승 동인으로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와,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확대를 생각해볼 수 있다.

EU가 2023년 탄소국경세(CBAM)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미 행정부의 탄소국경조정 검토 등도 탄소배출권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ESG 이슈 

① 환경부,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마련에 속도낸다 -ESG경제 21.05.11

- 환경부 녹색금융사업이 무엇인지 정의한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인 K-택소노미(Taxonomy) 마련에 속도. 3월 말까지만 해도 공청회나 업계 간담회 일정도 나오지 않아 K-택소노미가 상반기에 나오기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 환경부는 5월 안에 K-택소노미 초안을 놓고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움. 관계부처 의견수렴은 5월 초부터, 산업과 기업 간담회는 5월 중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5월 의견을 수렴해 6월까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
- 한편 K-택소노미가 마련될 경우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 한 ESG 전문가는 국내에서 K-택소노미가 마련될 경우 이에 대한 대응 역시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에서는 EU 분류체계를 참고해 온실가스의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환경개선 등에 기여하는 경제 활동을 고려해나가야 한다고 강조.

② EU, ' 탄소제로' 앞서 '오염제로’ 달성할 액션 플랜 채택 -ESG경제 21.05.15

- 유럽집행위원회, 2050년까지 인류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무해한 수준까지 오염을 줄여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 채택. 이는 EU가 2019년 12월 발표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구체적인 액션플랜 중 하나. 이날 발표된 액션플랜은 2050년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이루고자 하는 중간 목표의 성격이 강함.
- 가장 시급한 해결 사안으로는 대기오염이 꼽힘. 이에 따라 EU는 내년 WHO 기준에 맞게 대기오염 기준을 높일 계획. 현재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기 질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18개 회원국을 상대로 31건의 제재 절차를 진행 중.

③ 미국, 첫 해상풍력 터빈 건설 프로젝트 진행 -ETFtrends 21.05.12

- 미국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첫 번째 대규모 해상풍력 터빈 건설 프로젝트 진행. 미 내무부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진행되는 매사추세츠 연안 해역 800MW 규모의 'Vineyard Wind 1' 프로젝트가 미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 Vineyard Wind 1 프로젝트는 약 36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0만 가구 및 기업들에 충분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 미국 에너지 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풍력을 통한 전력 발전 비중은 8.4%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의 풍력 발전 사업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 Vineyard Wind는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 Avangrid Renewables의 50:50 벤처기업. Iberdrola 그룹은 이 프로젝트에 25억 유로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

[출처=키움증권, 정리=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