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100% 무인 승차공유 서비스 선보인다 
중국 바이두, 100% 무인 승차공유 서비스 선보인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5.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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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a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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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Baidu)가 이달부터 중국에서 유료 로봇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100% 무인 승차공유 서비스로 상용화 서비스로는 중국 최초다.

◼︎ 바이두, 중국 최초 100% 무인 로봇택시 상용화한다

지난달 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두 측은 이달 2일(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쇼우강 산업단지에서 무인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정된 구역 내에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인 아폴로 고(Apollo Go)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할 수 있으며, 안전요원 없이 100% 무인으로 탑승 가능하다. 다만, 비상상황이 벌어질 경우 안전요원이 원격으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다. 

◼︎ 중국 홍치 전기차 개조해 자율주행 차량 제작···올림픽 개최지 중 하나 누빈다

베이징 쇼우강 산업단지 내에서 1회 탑승시 30위안(한화 약 5,2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 서부외곽에 위치한 베이징 쇼우강 산업단지는 다가올 2022 동계 올림픽의 배경이 되는 장소 중 하나다.

바이두에서 운용하는 로봇택시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FAW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홍치(Hongqi)의 전기차량을 개조해서 만들어졌다.

출처: thenextweb.com
출처: thenextweb.com

◼︎ 자율주행 산업, 2025년까지 69조원대 규모 성장 예측 

인공지능 기업이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 등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여러 스타트업과 거대 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 중이며, 자율주행 시장은 2025년까지 3,990억 위안(한화 약 69조 3,422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 기술 기업인 화웨이(Huawei)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기술 부문 연구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205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디디추싱도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바이두, 중국 자율주행 산업 선도 

중국 대표 승차공유 기업 디디추싱(Didi Chuxing) 역시 유사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는 지난달 말 볼보자동차(Volvo Cars)와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제공받기로 했다. 

바이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 중이며, 자율주행 테스트로 가장 장거리를 운행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든 바이두는 2021년 3월 기준 5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용하며 중국 자율주행 업계를 선도 중이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