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본격적인 회복 vs 규제 리스크
우버, 본격적인 회복 vs 규제 리스크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5.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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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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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임지용 연구원은 미국 우버 주가에 대해 "실적 보다 바이든 정부의 ‘긱 이코노미’ 직원들의 계약직 분류 방식에 대한 정책 전환 예고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 향후 후속 정책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버 주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실적 보다 ‘긱 이코노미’ 노동자 분류 방식에 대한 정책 스탠스 변화 우려가 더 크게 작용

실적 발표 후 주가는 8.8% 하락. 실적 보다 바이든 정부의 ‘긱 이코노미’ 직원들의 계약직 분류 방식에 대한 정책 전환 예고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 끼친 것으로 해석. 기존에는 플랫폼 노동자를 독립 계약자로 분류했고 트럼프 정부도 이에 우호적인 스탠스였으나 최근 바이든 정부가 독립 계약자 규칙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킴. 

향후 후속 정책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버 주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가능성 존재. 다만, 2020년 11월 주민발의 법안(Prop22) 과정과 투표 결과(개인 사업자로 간주하되, 회사는 최저임금의 120%를 보장하고 건강보험료를 보조)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보완하는 선에서 정부와의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

■ 본격적인 회복 예상, 하반기 EBITDA 흑자전환 기대감 유효

- FY2021 1분기 매출액은 29억달러(-10.8% 이하 y-y)로 컨센서스 하회, EPS(GAAP) -0.06달러로 컨센서스 상회. Gross Booking 금액 195억달러(+24%), 모빌리티 68억달러(-38%), 딜리버리 125억달러(+166%) 기록. 영국 운전사 분류와 관련된 매출액(정직원화) 6억달러 감소분 제외하면 매출액 35억달러(+11% q-q, +8% y-y). 모빌리티 매출액 15억달러(+1% q-q, +41% y-y), 딜리버리 매출액 17억달러(+28% q-q, +230% y-y) 기록

- 체계적인 비용 관리 및 사업 재편 효과로 조정 EBITDA는 -3.59억달러로 전분기(-4.5억달러) 및 전년동기(-6.1억달러)  대비 크게 축소. 모빌리티 조정 EBITDA는 2.98억달러(EBITDA  Margin  34.9%), 딜리버리 조정EBITDA는 -2억달러(EBITDA Margin -11.5%)로 전분기대비는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1억달러 개선

- 4월 모빌리티 Gross Booking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하면서 강한 회복세 지속. 호주, 뉴질랜드, 대만/홍콩 등 APAC 시장에서도 상당한 개선세 지속. 운전자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투자는 지속될 예상. 이는 수수료율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는 부정적. 다만, 하반기 EBITDA 흑자전환 목표는 유지.